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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한국 PCR 검사는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다, 반면 해외에선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한다 이런 보도나 주장이 잇따릅니다.
방역당국은 사실 관계가 다르다고 했는데, 이 해명 역시 따져보겠습니다.
우리 방역당국의 PCR 검사에선 오미크론을 포함한 대부분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양성 판정이 나옵니다.
[홍기호 /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위원회]
"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할 것 없이 다 그냥 검출을 하는 거예요."
다만 양성으로 나왔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변이에 감염됐는지 알려면 추가 확인이 필요한 건 맞습니다.
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 등으로 어떤 변이 바이러스인지를 가려내는데요.
보통 사흘에서 닷새 정도가 걸립니다.
방역당국이 오미크론 확진 통계를 발표할 때 확정과 별도로 '연관' 항목을 둔 것도 이 때문인데요.
그렇다면 해외에선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는 건 사실일까요?
미국과 영국에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확인하는 PCR 키트를 사용하는 건 맞습니다.
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와 달리 S 스파이크라고 불리는 돌기가 검출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.
그래서 PCR 검사에서 S 스파이크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'추정'할 수 있는 건데요.
다만 이것도 추정이라 오미크론 여부를 확정하려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추가 검사는 필요하다고 합니다.
문제는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.
그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한 건데요.
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특이 PCR 분석법을 개발해서 연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
지금까지 팩트맨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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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재 : 권솔 기자
연출·편집 : 황진선 PD
구성 : 임지혜 작가
그래픽 : 임솔 조나영 디자이너